제 3 과

성결의 은혜가 왜 중요한가?

외울 성경 말씀 :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 4 : 3)

1.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

데살로니가 전서는 사도 바울이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거듭난 신자가 되었으나 성결의 은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자들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 당시 데살로니가는 극심한 음란과 우상으로 타락된 사회현상을 빚어내고 있었습니다. 마치 지금의 우리 사회처럼 온갖 음란의 물결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었으며 신자의 신앙을 병들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난 신자들이었지만 그대로 놔두면 결국 또다시 죄의 노예로 전락해 버릴 위험이 많았기에 사도 바울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서신으로나마 그들의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몇 가지 중요한 진리에 대하여 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신앙을 온전한 지경으로 인도해 주려고 바울이 친히 그들을 방문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전서를 통해서 바울이 강조한 가장 중요한 진리는 죄악으로 물들어 있는 그들의 생활환경 속에서 승리로운 신앙생활을 해 나아가려면 그들이 반드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 받아들이느냐, 거절할 것이냐!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뜻인 성결의 은혜를 전하게 되었을 때 한 가지 걱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두움 속에 있는 자들이 빛을 싫어하듯이 죄 가운데 빠져있는 사람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좋아하지 않을 찌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결의 은혜를 통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아주 강력한 어조로 말하였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악한 내적 죄의 성질을 그대로 지닌 채 살아가고 있던 육신적 그리스도인이 어느 날 성결의 은혜를 소개받게 될 때, 때로 그 좋은 기회,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특별히 전해준 그 복음의 선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때로는 성결의 은혜를 거부하기까지 해서 결국 그 은혜를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과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결의 은혜가 왜 꼭 필요하며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아니 될 중요한 은혜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바라기는 본과를 공부하면서 성결의 은혜를 단순히 호기심으로 알고자 하는 의도나 간절성이 없이 그저 지식적으로 알고자 하는 마음들을 모두 버리고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애타게 찾듯이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성결의 은혜를 간절히 갈구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성결(聖潔)의 은혜가 왜 중요한가?

성결의 은혜에 대한 여러 가지 중요성을 연구하다보면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성결의 은혜가 얼마나 절대적으로 필요한가를 잘 알게 될 것입니다.  

1) 성결의 은혜는 거듭난 신자 속에 남아 있는 악한 죄의 성질을 없애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겔36 : 25 참고)

성결의 은혜가 거듭난 신자 속에 남아 있는 악한 죄의 성질을 없애 주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에 대해서는 2과에서 공부하였으므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2) 성결의 은혜는 여러 가지 시험과 유혹을 넉넉히 물리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행1 : 8참고)

단지 거듭난 신자가 외부로부터 어떤 시험과 유혹을 당했을 때 마음만은 죄를 짓고 싶지 않겠지만 속에 있는 악한 죄의 성질이 그것을 끌어당김으로 원치 않는 죄를 많이 짓게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성결의 은혜를 통해서 악한 내적 죄의 성질을 없애 버리면 비록 외부로부터 여러 가지 시험과 유혹이 들어와도 그 시험과 유혹을 훨씬 물리치기가 쉽게 됩니다.

3) 성결의 은혜는 신자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아가페)을 심어주기 때문 에 중요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일찍이 산상수훈 마태복음 5 : 38~47까지 일반적인 삶의 수준이 아닌 높은 신적(神的)사랑 즉, 아가페 사랑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8절에서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 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처럼 전지전능하게 되라는 뜻이 아니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처럼 사람의 마음이 성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야 원수 같은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아가페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결의 은혜는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줌으로 어떤 사람이라 할지라도 끝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모든 영혼들에게 필요한 은혜입니다.

4) 성결의 은혜는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눅1 : 75 참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는 신자가 마음속에 악한 내적 죄의 성질을 지닌 채 원치 않는 죄를 자꾸 범하게 되면 첫째는 “내가 혹 이러다 천국에 못 가는 것 아닌가?”라는 두려움과, 둘째는 “만일 지금 예수님이 곧 오시면 혹시 들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영적 두려움에 쌓이게 됩니다.  

그러나 성결의 은혜를 통하여 악한 내적 죄의 성질을 깨끗이 씻어내고 죄를 멀리하고 사랑의 삶을 살아갈 때는 조금도 두려움이 없는 성결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5) 성결의 은혜는 보다 더 적극적인 봉사와 헌신의 생활을 하게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거듭난 신자 속에 있는 악한 내적 죄의 성질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실제생활 속에서 봉사와 헌신의 열매를 많이 맺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결의 은혜를 통해서 자기중심적인 자아가 깨어짐으로 그의 삶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됨으로 보다 더 적극적인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6) 성결의 은혜는 타락을 방지해주는 영적인 능력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중요 하다.

성경은 일단 믿음의 길에 접어든 사람이라 할 찌라도 고의적인 불순종 등으로 그 구원을 상실하고 최종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음을 여러 군데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신학적인 이론들이 있으나 지혜로운 신자라면 만일을 대비할 줄 알아야만 할 것입니다.

일찍이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쓴 편지에서 두 배교자 후메내오와 알렉산더의 이름까지 들어서 그들이 스스로 믿음을 버리고 파선하였다고 말한 적이 있었고(딤전1 : 18~20), 또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도 할례의 문제를 들어서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갈5 : 4)라고 말하면서 영원한 천국을 향해 걸어가는 믿음의 길에서 타락한 예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도 방심하거나 나태해서는 아니 될 것인데 특히 성결의 은혜는 우리의 신앙을 탈선시키려고 달려드는 모든 사단의 궤계를 물리칠 수 있는 강한 영적 힘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모든 신자들에게 있어서 더욱 없어서는 아니 될 중요한 은혜인 것입니다.

※ 자신에게 있어서는 성결의 은혜가 어떤 이유에서 더욱 필요한 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