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목회론(7과)
제목 :  어떻게 해야 성도들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게 할 수 있는가? (2)

성서적인 성결의 진리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가르쳤던 18세기 영국의 요한 웨슬레는 한마디로 성결목회자로서의 가장 모범적인 인물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다. 웨슬레는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성결의 경지로 인도하기 위해서, 또한 성결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의 영적인 보호와 안내를 위해서, 그야말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신실한 성결목회자였다.

그런데 웨슬레가 사용한 성결목회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성서를 중심으로 강력한 성결의 멧세지를 선포하는 설교사역이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것처럼 설교는 영혼을 이끄는 목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이다.

일찍이 사도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10：17)고 함으로써 기독교의 구원의 조건인 믿음의 역사에 있어서 말씀을 선포하고 듣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명확히 암시해 주고 있다.

이러한 목회적 원리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요한 웨슬레는 교회 안에서는 물론이고 때로는 교회 마당에서, 그리고 마을 잔디밭에서, 들판과 야외극장에서, 끊임없이 성서적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였으며 그의 설교를 들으러 오는 수많은 군중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권하였고 중생과 성결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길을 명확하게 가르쳤다.

그래서 이러한 웨슬레를 한마디로 ‘설교의 사람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웨슬레는 자신의 나이 54살 때인 1757년 7월 28일 일기에서 “정오경 우드씨트스에서 설교하고 저녁에는 셰필드에서 하였다. 나는 실로 설교로 살고 있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웨슬레는 자신이 말 한대로 설교로 일생을 보낸 설교의 사람이었는데 그의 설교의 중요한 테마는 성서적인 구원에 관한 것이었으며 그의 설교의 중심사상은 성서적 성결, 곧 기독자의 완전이었다.

종교개혁자들(루터, 칼빈)이 기독교의 구원을 전함에 있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의인(Justification)과 중생의 교리를 강조하였다면, 요한 웨슬레는 의인과 함께 성결(Holiness) 또는 온전한 성화(Entire Sanctification)를 더욱강조하여 성서가 가르치는 온전한 구원의 진리를 명확하게 선포하였다.

웨슬레가 그의 일생을 거쳐 성결의 멧세지를 전하였을 때 가는 곳마다 거룩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왜냐하면 거듭난 신자들이 자신 안에 남아있는 내재적인 죄의 부패성으로부터 정결하게 씻음을 받음으로서 보다 더 성숙한 신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19세기 미국과 영국에서 일어났던 “성결운동”이 바로 이러한 영적원리에 의한 부흥운동이었다는 사실은 웨슬레와 그의 동역자들이 가는 곳마다 성서적인 성결의 복음을 드높이 외쳤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해 주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교회의 성도들을 영적으로 이끌고 나아가는 목회자들 역시 일반성도들의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신앙적으로 잘 인도하려면 그 어떤 다른 일보다도 강단을 통하여 성결의 멧세지를 확실하게 선포해야만 한다. 이러한 목회적 차원의 강조는 오늘날 각종 죄의 부패성으로 심하게 얼룩진 현대 교회 안에서 아무리 강조한다 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거룩한 강단을 통해서 성서적 성결의 복음이 더욱 능력 있게 전하는 설교의 역사가 일어나야만 비로소 교인들은 성결의 은혜를 바로 알게 되고, 또 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성결의 은혜를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일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과 청년들이 젊은 시절에 성결의 은혜를 받게 된다면 그들의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그렇게 쉽게 범죄에 자리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또 거듭난 신자들이 성결의 은혜를 받으면 그들의 삶이 또 다시 죄의 늪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날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하며 탄식하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내적인 죄의 쓴 뿌리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항상 아가페의 사랑으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그들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성결의 은혜를 통하여 거룩한 삶의 길로 향하게 된다.

그러므로 설교를 통하여 성결의 은혜에 대한 멧세지를 선포하는 일이야말로 신자들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은혜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의 초기 성결교회는 창립초기부터 아예 주일 오후 2시를 성별회라고 하는 성결집회를 따로 열어서 집중적인 성결의 멧세지를 선포하였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거듭난 신자들에게 두 번째 은혜인 성결의 은혜를 풍성히 체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목회적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목회자가 강단에서 성결의 복음에 관하여 능력 있게 설교하려면,

첫째, 설교자 자신이 먼저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고 날마다 순간마다 성결의 은혜를 잘 유지해야만 한다.

물론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목회자가 성결의 은혜체험 없이도 성결에 관하여 설교를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가 먼저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지 않고 성결에 관한 설교를 하면 이것은 마치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는 격이 되어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가 없을 것이다.

둘째, 성서적 성결에 대한 분명한 지식과 신학을 확고히 정립하고 있어야 한다.

사실 오늘 날 성결의 복음이 널리 퍼지지 못하고 있는 치명적인 이유가 성결복음에 대한 교육의 부재현상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성서적 성결의 복음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목회자들 사이에 너무나 만연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그것은 바로 성서적 성결의 복음과 진리에 대하여 너무나 잘못된 신학사상과 이론들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글을 통하여 성결에 대한 신학적인 문제를 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분명 목회자 한 사람이 ‘성결에 대하여 어떤 신학적 입장을 취하고 있느냐?’는 문제는 성결의 복음을 설교하는 일에 있어서 여러 가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성서적 성결의 복음을 체계적으로 가장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요한 웨슬레 신학과 19세기 미국의 성결대부흥의 역사 이래 지금까지 집필된 성결신학에 관한 서적들을 통하여 성서적 성결에 대한 분명한 지식과 신학을 올바로 정립하고 있어야 한다.

셋째, 성결체험의 성서적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신뢰해야 한다.

물론 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간증들을 참고해 보면 은혜 받은 사람들마다 약간씩 체험의 과정이나 내용이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성서를 참고해 보면 다음 몇 가지의 원칙에 의해 주어지는 복된 은혜임을 명확히 알 수가 있다.

1) 성결의 체험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롬5:8~11 / 엡2:8~9)

2) 성결의 체험은 성령의 정결케 하시는 역사로 이루어진다.(롬15:16 / 살후2:13 / 벧전1:2)

3) 성결의 체험은 십자가 보혈에 대한 성결의 믿음을 가진 자에게 이루어진다. (행15:8~9)

4) 성결의 체험은 거듭난 자를 위하여 이차적으로 이루어진다.

(행8장의 사마리아 성도들, 행19장의 에베소교회 성도들)

5) 성결의 체험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 (행15:9 / 히10:10 / 13:12)

목회자가 성결의 복음에 대하여 설교를 할 때, 이상과 같은 성결체험에 대한 성서적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설교 한다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신자들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 자리로 자신 있게 인도할 수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초대교회 신자들에게 성결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은 오늘 날도 동일한 원칙 하에서 성결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럼 이상과 같이 설교를 통한 성결목회론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 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매월 한 주를 정하여 성결교회 초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성결체험자들을 탄생시켰던 ‘성별회’를 갖는 일이다.

한국 성결교회 역사학자 이응호 박사의 기록을 보면 “성서학원 대강당에는 매주일, 오후 2시에 ‘성별회’라는 모임을 가졌다. 이 ‘성별회’는 열렬히 찬송 부르고 열심히 기도하는 성령 충만한 모임이었다. 이 모임에는 서울 시내에 있는 성결교회 교역자와 신자들은 물론이고, 다른 교파의 교역자와 신자까지 참석하여 항상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고 하였다.

이렇게 일어난 ‘성별회 운동’이 지역 복음전도관에까지 번졌다. 1908년 겨울에 성신의 크신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때에 온 경성교회가 다 움직이게 되었고, 모든 교회 교역자와 선교사들까지 참석하여 기도하는 중, 성신의 능력이 나타나시는 때에 각각 저희 죄를 통회 자복하고 거듭나는 은혜와 성결의 은혜를 받고는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손바닥을 치며 찬미를 부르고 굴레 벗은 송아지와 같이 뛰게 되었더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세계적인 미국의 성결부흥사였던 왓슨 (George D. Watson) 박사는 “앞으로도 믿는 신자들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별회’라는 특별한 성결집회를 가져야만 한다”고 말하였다. 물론 예전처럼 매주 오후 2시에 ‘성별회’를 갖기는 힘들겠지만, 우선 한 달에 한 주만이라도 성서적 성결의 복음을 집중적으로 전하고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도록 인도하는 ‘성별회’를 갖는 것은 설교를 통한 성결체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갖는 ‘성별회’의 목표를 “전교인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자!”로 슬로건을 걸고 아래와 같은 내용의 말씀을 단계적으로 잘 증거 한다면 내 교회 신자들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를 체험케 하는 성령의 역사를 더욱 효과적으로 일으킬 수가 있을 것이다.

             성결의 은혜 체험을 위한 1년 ‘성별회’(설교) 계획

(성별회 진행순서 모델)

1. 묵 도 --- 시23:3~6 / 51:1~4 / 마5:3~8 / 약4:8 --성결을 위한 목회자의 기원

2. 성결찬양 --- 261장(통196), 259장(통193), 254장(통186), 269장(통211), 268장(통202)

270장(통214), 274장(통332), 286장(통218), 368장(통486), 197장(통178)

3. 기 도 ---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는 내용의 간구(대표 기도자 사전교육)

4. 간 증 ---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 또는 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의 간증

5. 성 경 --- 그 달의 성별회 본문

6. 말 씀 --- 그 달의 성결의 멧세지

7. 성결찬양 --- 위의 성결찬양 가운데 1곡

8. 합심기도 ---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합심기도

9. 축 도

“이제는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성결케 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물과 피를 다 쏟아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성결케 하시기 위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믿는 자의 마음속에 오셔서 성결을 이루어 주시는 성령님의 감동, 감화, 역사하심이, 이곳에 모인 우리들 모두에게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성별회 모범 설교 신청방법)

이-메일 holy1312@hanmail.net로 신청하면 메일로 보내드림. 성결복음선교회, 신성철 목사

신청시 본인소개 : ① 소속지방회 ② 교회 ③ 목회자명 ④ 직책 ⑤ 목사안수년도

(신청자는 서울신대 정문 앞에 있는 [성결복음선교회]에서 운영하는 ‘성결목회연구원’의 정 회원이 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성결목회에 필요한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