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롬7 : 21~24  /  제목 : 성결의 은혜를 받으라

올해는 우리 성결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지 꼭 116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별히 오늘 5월 마지막 주일은 성결교회 창립기념주일로 지키는 참으로 복된 주일입니다.

​우리 성결교단 헌법 제1장 1조「본 교회의 목적」에 보면 ,

"국내외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며, 모든 성도에게 성결의 은혜 즉, 성령세례를 전하여 교회로 하여금 거룩 되게 하기를 힘 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116년 전, 이 땅에 성결교회를 세우신 것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파하고, 또 믿는 성도들에게 성결의 은혜를 전하기 위해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결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특별히 성결의 은혜에 대해서 바로 알고, 이 은혜를 받아 누리며 전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만이 성결교회를 다니는 보람이 있는 것이요 성결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에 제대로 맞는 거룩한 성결인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주변에 있는 건물들 가운데 아무 목적도 없이 괜히 세운 건물은 하나도 없습니다. (병원, 경찰서, 도서관, 약국, 식당 등)

우리는 다 그 건물 또는 가계들이 뭐 하는 덴 줄 알고 그곳에 가서 그 목적에 맞는 일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성결교회를 세워 주신 목적이 바로 이 교회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성결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려고 세우셨기 때문에 성결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나 기본적으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결복음에 대한 말씀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왜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 그 이유들을 몇 가지로 생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하여 지금으로부터 116년 전 이 땅에 성결교회를 세워 주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결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럼 왜 예수 믿는 우리가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

1. 예수님을 믿지만 마음속에 남아있는 죄의 쓴 뿌리라는 악한 성질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는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한 가지 공통적으로 느끼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처음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됐을 때는 몰랐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면 죄 사함 받고 거듭난 자신의 마음속에 아직까지 죄의 쓴 뿌리라는 악한 성질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 죄의 쓴 뿌리는 지극히 자기 중심적이고, 탐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로는 인내하지 못하고 화를 폭발하는 혈기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자기만의 아집과 교만한 성질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처음 예수 믿을 때 다 끊어버리고 멀리했던 세상 것들로 다시 돌아가는 일들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작정기도도 해 봅니다. 금식도 해 봅니다. 성경공부도 해 보고 나름대로 몸부림을 쳐봅니다. 그러나 마음은 원이로되 생각대로 잘 해결이 안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오늘 본문말씀처럼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하면서 괴로워합니다. 그러다가 잘못하면 점점 죄에 대하여 무뎌지고 "에이~ 예수 믿어도 인간인데 별 수 없는 거야"라는 비관주의, 합리주의라는 늪에 깊이 빠져 버리고 맙니다.

여러분 이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성결의 은혜를 준비하신 이유가 바로 예수 믿는 사람들 속에 남아 있는 죄의 쓴 뿌리라는 악한 성질을 깨끗이 씻어주시기 위함이기 때문에 비관하거나 절망하는 것은 사단마귀의 계략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자신의 마음속에 죄 된 성질이나 쓴 뿌리가 있다고 비관하지 말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성결의 은혜를 받으심으로 마음이 청결한 복 있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왜 예수 믿는 우리가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

2. 원수까지라도 사랑할 수 있는 아가페 사랑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날이 갈수록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원치 않는 일들로 인해 미워지는 사람, 원수 같은 사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한 가족 끼리도 이런 일이 종종 생길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한 교회 식구들 끼리도 이런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알지만 잘 안 되는 데 있습니다. 비록 상대방이 나에게 잘못하고 미움을 살만한 일을 했을 때 "그래도 사랑 해야지"라는 마음은 갖고 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사랑이 되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결의 은혜는 우리의 마음속을 정결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으로 충만케 해 주기 때문에 그 어떤 사람이라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왜 예수 믿는 우리가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

3. 마지막 날에 예수님을 만나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히브리서 12장 14절 말씀에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이것이 없이는"이란 말씀이 나오는데 ‘이것’이란 헬라어 원어성경을 참고하면 "거룩함"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거룩함이 없이는 그 누구도 주님을 만나 볼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마음속을 거룩하게 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오직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만 마음속이 거룩하고 정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에 주님을 만나 뵙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만 합니다.

왜 예수 믿는 우리가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

4. 시험과 유혹을 보다 더 쉽게 물리치고 죄와 싸워 이기는 생활을 하려면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시험과 유혹이라는 것을 안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험과 유혹을 만나는 그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시험과 유혹은 '죄의 초대장'에 불과합니다. 

다만 그 '죄의 초대장'을 받고 마음으로 죄를 품든지 아니면 행동으로 죄를 범할 때 비로소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끊임없이 들어오는 시험과 유혹과의 전쟁에서 우리 자신의 마음속에 더러운 죄의 성질이 남아있으면 그 만큼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기가 힘들어 집니다. 이것은 마치 다른 나라와 전쟁을 할 때 아군진영에 적의 스파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전쟁에 이길 수가 없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성결의 은혜를 통하여 마음속에 숨어있는 죄의 스파이를 먼저 제거하면 그 만큼 죄와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만나는 모든 시험과 유혹을 물리치고 죄와 싸워 이기는 생활을 하려면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만 합니다.

왜 예수 믿는 우리가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

5. 하나님 앞에 더욱 충성스런 봉사자가 되려면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신자 속에 남아있는 죄의 쓴 뿌리는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태 속에서는 하나님께 충성하고 봉사하는 일에 인색하기 쉽고 온전한 헌신을 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결의 은혜를 통하여 마음속이 정결하게 되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면 더욱 충성스런 주의 일군이 되며 온전한 헌신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더욱 충성스런 봉사자가 되려면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왜 예수 믿는 우리가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

6. 끝까지 타락하지 않고 천국 갈 때까지 믿음을 잘 지키려면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천로역정」이라는 책을 쓴 영국의 존 번연은 "천국 문 앞에도 지옥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믿음은 끝까지 지킬 때 비로소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날이 갈수록 믿음 지키기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그야말로 사단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믿는 자라도 타락시키기 위해서 맹렬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단지 예수 믿고 거듭난 신앙만을 가지고는 믿음 지키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끝까지 타락하지 않고 천국 갈 때까지 믿음을 잘 지키려면 하나님이 예비하신 두 번째 은혜인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일찍이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하여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개나 돼지는 먹을 것에만 관심이 있지 거룩한 것이나 진주 같은 것에 대한 참된 가치를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치를 모르면 결국 하찮게 여기게 되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되면 그것들을 발로 밟고 찢어 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성결의 은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거듭난 신자들을 위해 예비해 놓으신 성결의 은혜가 얼마나 중요하고 복된 은혜인가 그 가치와 중요성을 바로 아는 것은 오늘 우리 모두를 향하신 하나님의 복되신 뜻입니다.

오늘 복된 성결교회 주일을 맞이해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왜 성결의 은혜를 꼭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크게 여섯 가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1. 예수님을  믿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죄의 쓴 뿌리를 깨끗이 없애기 위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2. 원수 까지라도 사랑할 수 있는 아가페 사랑의 능력을 얻기 위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3.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나볼 수 있기 위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4. 시험과 유혹을 보다 더 쉽게 물리치기 위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5. 보다 더 신실하고 충성스런 일군이 되기 위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6. 끝까지 타락하지 않고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믿음을 잘 지키기 위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오늘 뜻깊은 성결교회 기념주일부터 ‘전교인 성결체험’이라는 거룩한 목표를 내걸고 예수님을 믿는 우리모두가 두 번째 은혜라고 할 수 있는  성결의 은혜를 받는 일에 대하여 자세한 안내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이 거룩하고 복된 성결의 은혜를 영적인 진주처럼 귀하게 여기고 간절히 사모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모두가 비록 죄 많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성결의 은혜를 체험함으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 고백하고 고민하는 영적인 패배자로 살아가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성결의 은혜로 날마다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며, 사단마귀를 이기는 거룩한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