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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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결 목 회 론 신성철 목사 20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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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목회론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

제출자 : 신성철 목사 (성결복음선교회)

본 소고를 출고하면서 …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10년 전인 1901년 미국의 카우만 부부는 성결의 복음을 가지고 그 험한 태평양을 건너 일본으로 향하였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동양 천지에 18세기 영국의 요한 웨슬레가 성경 속에서 재발견한 성서적 성결의 복음을 널리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로부터 110년의 세월이 흘러 일본, 한국, 필리핀 등지에 수많은 성결교회들이 세워졌고 이제는 복음의 역수출 현상으로 아시아를 비롯하여 저 멀리 아프리카 등지에도 웨슬레안 성결교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성결교회의 정체성 문제가 심심찮게 대두되어 오고 있으며 “과연 성결교회가 왜 이 땅에 존재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대하여 올바른 답을 찾으려고 몸부림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소 논문은 성결의 은혜를 통하여 인간의 모든 죄를 온전히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하심에 대하여 목회적으로 그리고 선교적으로 연구하고 실제적인 방법을 보다 더 구체화 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가운데 쓰여 졌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세워진 모든 웨슬레안 계통의 교회와 성결 목회자들의 정체성 확립과 성서적 성결복음에 대한 목회와 선교의 사명감 고취를 위해서 쓰여졌다.

바라기는 이 소 논문을 통하여 성결복음이라는 위대한 신앙유산을 이어받은 이 땅의 모든 성결교회들이 새로운 사명감 속에서 하나님께서 소원하시는 성결의 역사를 더욱 활발하게 꽃피워 나아가기를 간구하며 또 희망하는 바이다.

그리고 또한 본 소고를 통하여 날이 갈수록 여러 가지 힘든 목회현장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모든 성결교단 목회자들의 가슴마다 요한 웨슬레가 성경속에서 발견하여 외쳤던 성서적 성결복음의 불길이 뜨겁게 타오르기를 소원하며, 주의 재림이 임박한 이 마지막 시대에 이 귀한 성결의 복음이 온 세계에 널리 전파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2 0 011 . 11 . 9

부천 선지동산 언덕에서 (성결복음선교회)   신 성 철 목사


                 성 결 목 회 론


( 서 론 )

근래에 들어 웨슬레안 성결교회들의 사명의식과 정체성 확립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성서학자요, 그리스도인의 성결에 관한 교리 해설자로 저명한 윌리엄 그레이트하우스(William M. Greathouse)박사는 그의 저서「웨슬레 신학 원류」(From the Apostles to Wesley)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우리는 웨슬레안이라고 자칭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마음의 성결에 관한 신약 성서적 교리를 위대한 위탁물로서 위임하신 것을 충심으로 신봉하는 바이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완전에 대하여 열망하고, 간구 하는 일을 포기한다면, 또 이 일의 강조를 우리의 설교와 교육에 있어서 구원의 진리의 초점으로 삼지 못한다면, 그리고 만약 우리가 상한 마음과 솔직한 태도로 오순절의 축복을 개인 생활이나 교회 생활에서 적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요한 웨슬레의 제자로서 우리가 받고 있는 생득권을 상실하는 일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비극은 우리에게 땅 끝까지 ‘성서적 성결을 전파하라’고 사명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이다.

오늘도 이 땅에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받들어 성결복음의 기치 하에 세워진 기독교의 여러 교단과 교파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교단은 감리교회와 구세군, 나사렛교회, 웨슬레교회 그리고 일본, 한국 등에 세워진 성결교회들이다.

이러한 교회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18세기 영국의 요한 웨슬레가 성서 속에서 발견한 위대한 영적 보화인 성결의 은총과 진리를 이 땅에 전파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 속에 세워진 교회들이다.

그런데 이 중에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감리교회는 1824년 미국 감리교회 감독들을 통하여 “우리가 전적 성화 즉 성결의 교리를 포기하던가, 혹 사문화 되기를 용인하게 된다면 우리는 타락한 백성이 되고 말 것이다. 성결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긴요한 유대가 되는데 그것을 늦추게 되면 전체 조직체는 해이해지고 말 것이다” 라고 감리교회의 명백한 입장을 선포한 적이 있다. 이 말은 20세기 감리교회를 향한 선지자적 일대 경고요, 책망이 되였으며 특히 오늘날의 모든 성결교회들을 향한 무서운 고발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 이 땅의 모든 성결의 후예들은 하나님께서 성결교회들을 세우신 본래의 뜻을 받들어 새롭게 일어서야만 할 것이며, 더 이상 성결의 복음이라는 영적인 보화를 진흙 속에 묻어 두어서도 안 될 것이고, 더욱이 성서적 성결복음에 대한 영적 무지와 사명감의 결여 속에 성결교회의 영적지도자로서의 목회적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방황해서도 안 될 것이다.

본 소고는 이러한 성결복음에 대한 영적인 열망과 함께 “어떻게 하면 일반 신자들을 성결의 은혜 가운데로 잘 인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목회방법과 성결복음 세계선교를 위한 기본적인 선교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Ⅰ
. 성결목회의 이론과 원리

부패한 죄성을 지니고 있는 인간의 마음속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용서함을 받고 의로운 존재로 받아들여지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영이 그 속에서 역사하기 시작하며 그 후에 어느 정도의 점진적인 성장과정을 거치다가 두 번째 은혜의 역사인 성결의 경험을 통하여 내적인 죄의 부패성으로부터 온전히 구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는 오직 믿음에 의하여 은총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비록 기독교의 모든 은혜의 역사가 믿음에 의한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이러한 믿음의 역사를 얻기 위해서, 또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하는 믿음의 결정적 행사(行使)를 한 후에 그 올바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순종의 생애가 계속 뒤따라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가 계속적으로 믿음의 상태에 머무는 것은 하나님의 단독적인 행위에 의한 것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이러한 영적인 책임은 성결의 은혜를 구하고 또 그 은혜를 날마다 유지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자신에게 달려 있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영적 원리에 입각하여 볼 때에 신자들의 영적인 안내자로서의 교회와 목회자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할 수가 있다. 이는 마치 성서에 나타난 목자와 양과의 비유와도 같은데 목자가 어떻게 양을 이끌고 나아가느냐에 따라서 양의 현재의 상태와 미래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처럼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해서도 목회자가 어떻게 영적으로 지도하느냐에 따라서 성도들의 성결의 체험과 유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기에서 성도들의 성결체험과 유지에 대한 목자의 사명을 맡고있는 목회자들의 책임과 사명은 지극히 크다고 볼 수가 있다. 기독교의 시작이래 지금까지 성결의 역사가 그리스도인들 속에서 면면히 이어오게 된 것도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에 있어서 성결목회자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고 또 날마다 그 은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하루하루 생활 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결의 은혜는 비록 그것이 우리 마음속에서 하나님께 복종하려는 신앙적 양심과 싸우는 죄의 성질과 죄의 세력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이 세상과 마귀와의 싸움에서 우리를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성결한 성도들 앞에는 온갖 시험과 유혹, 시련과 환난이 쉴 사이 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아무리 성결의 은혜를 받은 성도라 할지라도 영적지도자들의 관리와 보호가 없이는 결코 안전한 성결의 생애를 살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결생애의 영적위기와 상황을 잘 아는 목회자들은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을 잘 연구하고 습득해서 자신의 목회현장에 적용함으로 보다 충성된 성결목회자의 길을 걸어가야만 할 것이다.


1.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요한 웨슬레의 신앙지도방법.

성서적인 성결의 진리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가르쳤던 요한 웨슬레는 한마디로 성결목회자로서의 가장 모범적인 인물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다. 웨슬레는 영적으로 방황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성결의 경지로 인도하기 위해서, 또한 성결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의 영적인 보호와 안내를 위해서 그야말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신실한 성결목회자였다.

웨슬레는 이러한 일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은총의 수단들을 사용하였는데 일반적인 방법이 되는 기도하는 일, 성서를 연구하는 일, 성례전에 참석하는 일 등을 사용하였고 이 전통적인 방법들에다가 애찬, 서약예배와 제야예배, 속회와 소집단 모임 등을 추가했다.

그리고 웨슬레는 믿음의 실천과 행동을 통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첨가해서 수많은 영혼들을 성결의 자리로 이끌었고 또한 은혜 받은 사람들을 잘 지도하고 인도하였다.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요한 웨슬레의 신앙지도방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방법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성서적 성결론에 입각한 설교사역

설교는 영혼을 이끄는 목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설교야말로 목회사역 가운데서 가장 공개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사도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롬10:17)고 함으로써 기독교의 구원의 조건인 믿음의 역사가 말씀을 선포하고 듣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목회적 원리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요한 웨슬레는 교회 안에서는 물론이고 때로는 교회 마당에서 그리고 마을 잔디밭에서, 들판과 야외극장에서 복음을 선포하였으며 그의 설교를 들으러 오는 수많은 군중들에게 그리스도를 권하였고 성결과 하늘에 이르는 길을 가르쳤다. 이러한 웨슬레의 설교사역을 통하여 당시의 저급한 도덕, 빈곤한 설교, 나약한 교회, 골격 없는 교리의 시대에 그의 활동은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웨슬레는 한마디로 설교의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나이 54살 때인 1757년 7월 28일 일기에서 “정오경 우드씨트스에서 설교하고 저녁에는 셰필드에서 하였다. 나는 실로 설교로 살고 있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이처럼 웨슬레는 열렬한 설교를 통하여 전도하고 양육하고 교회의 부흥을 도모했다. 그는 말(馬)을 타고 순회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성결의 멧세지들을 선포했다. 그리하여 1738년 이후로부터 계산해도 51년 동안 마상(馬上)여행을 25만 마일을 한 셈이며, 하루에도 90마일(360리)씩 여행하며 두 세 번씩 설교를 하였다.

이리하여 웨슬레는 대략 4만 2천 4백 번의 설교를 했다. 이는 한 해에 800번의 설교를 한 셈이 된다. 웨슬레는 자신이 말 한대로 설교로 일생을 보낸 설교의 사람이었다. 그의 설교의 중요한 테마는 성서적인 구원에 관한 것이었으며 그의 설교의 중심사상은 성서적 성결, 곧 기독자의 완전이었다.

종교개혁자들(루터, 칼빈)이 기독교의 구원을 전함에 있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의인(Justification)의 교리를 강조하였다면, 요한 웨슬레는 의인 보다 성결(Sanctification)을 강조하였다. 웨슬레가 그의 일생을 거쳐 성결의 멧세지를 전하였을 때 가는 곳마다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왜냐하면 거듭난 신자들이 자신 안에 있는 내재적인 죄에서 씻음을 받음으로서 보다 성숙한 신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19세기 미국과 영국에서 일어났던 “성결운동”이 바로 부흥운동이었다는 사실은 웨슬레와 그의 동역자들이 가는 곳마다 성결의 복음을 드높이 외쳤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이 된다. 이때에 설교자들은 웨슬레의 “온전한 성결”을 성령충만의 은혜로 이해하여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외치게 되었다.

그러므로 지금의 성결교회를 이끌고 나아가는 목회자들은 일반성도들의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신앙적으로 지도하려면 그 무엇보다도 성결의 멧세지를 확실하게 선포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강조는 오늘날 현대 교회에서 아무리 강조한다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이 땅에 있는 많은 교회가 명색뿐인 교인들로 차 있는 이 때에 그들의 참 변화를 강조하며 부흥을 일으키는 성결운동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어떤 일보다도 성결의 복음을 더욱 능력 있게 전하는 설교의 역사가 일어나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 교인들은 성결의 은혜를 바로 알고, 또 알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성결의 은혜를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일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어린이와 학생들과 청년들이 젊은 시절에 성결의 은혜를 받게 된다면 그들의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그렇게 쉽게 범죄에 자리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또 어른들이 성결의 은혜를 받으면 그들의 삶이 영적으로 나태하고 게으른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자기훈련과 인격의 수양을 배우기 때문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그들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성결의 은혜를 통하여 거룩한 삶의 길로 향하게 된다.

그러므로 설교를 통하여 성결의 은혜에 대한 멧세지를 선포하는 일이야말로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에 있어서 가장 우선되어져야 하고 중요하게 실천되어져야 할 내용인 것이다.


2) 조직적인 평신도훈련과 제자양육.

충만한 성령의 능력으로 성서적인 구원을 선포함으로써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났던 요한 웨슬레의 부흥운동이 점차적으로 성장되어감에 따라 신도들의 수가 급격히 불어났으며, 그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한 웨슬레의 방법은 소집회제도를 통한 조직적인 평신도훈련과 제자양육이었다. 이러한 소그룹의 모임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 첫째는, 신도회(Society)라는 소그룹 모임으로서 대략 하나의 신도회는 30명 정도의 신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웨슬레의 직접 감독 하에 있었다. 한 도시에도 여러 개의 신도회가 있었으며, 그들은 연합신도회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 다음 두 번째의 소그룹이 오늘날 감리교회에서 모이는 속회(Class Meeting)모임이다.

이 속회모임은 1742년 브리스톨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속회는 한 신도회를 보다 작은 단위의 집단으로 나누어 한 속회 모임마다 영적인 지도자 한 사람씩을 두어서 지도하게 한 것이다. 이러한 속회제도는 그 당시의 많은 감리교도들이 복음대로 살지 않음을 발견한 웨슬레가 그들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조직하였다.

이와 같은 성도의 훈련과 양육을 목적으로 하는 속회는 한 속회마다 12명씩으로 구성되었다. 웨슬레는 이러한 속회모임을 통하여 신도들이 서로 개인적으로 친숙해지며 거듭나는 일이나 성결의 은혜에 관한 신앙적인 체험을 다루는데 있어서 우정어린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웨슬레는 이러한 속회모임을 통하여 감리교도들로 하여금 서로 서로 형제애로 단합되어 그들로 하여금 세상을 향하여 상호간의 사랑과 신용이라는 객관적인 교훈을 보여주게 되기를 희망하였다.

그리고 웨슬레는 속회의 지도자들을 위한 주간모임을 제도화 시켰는데 그들 대부분이 하나님의 일에 맞는 재능이나 덕을 갖추지 못하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웨슬레는 이들을 매주 화요일 밤에 모이게 하여 속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의 여러 가지 교육을 받도록 하였다.

웨슬레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모든 속회원들에게 첫째로 선을 행하고, 둘째로 알려진 모든 죄를 피하고, 셋째로 은혜의 도구 즉 성경 읽기, 매일의 기도, 성찬, 금식, 그리고 정규적인 교회의 예배참석 등을 규칙적으로 잘 할 수 있도록 약속을 하고 속회에 참여하도록 인도하였고 속회원들은 이러한 일들을 시행할 것을 약속하고 속회모임에 참석을 하였다.

그 다음 세 번째 소그룹 모임은 조 또는 반(Band)이라고 불리우는 모임이었다. 이러한 조모임은 나이, 성별, 결혼여부, 또는 직업별로 분류하여 조직되었으며 한 조의 평균인원은 6명이었다. 속회가 주로 초신자의 훈련을 위한 모임이라면, 조는 확실하게 회심한 자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조원은 사죄에 대한 확신이 있는 자 만으로 제한되었다. 이는 거듭난 신자들을 한층 더 높은 은혜의 단계 즉 온전한 성화의 단계까지 이끄는 모임이었다. 따라서 신도회의 약 20%만이 조원이 될 수 있었다.

그 다음 네 번째 소그룹은 선발 신도회(Select Society)라고 불리 우는 특별그룹이었다. 웨슬레는 조원 중에서도 믿음과 행실에 모범을 보인자들 즉 내적인 성결과 외적인 성결을 이루는데 뚜렷한 발전을 이룬 자들로 선발 신도회를 조직하였다. 이들은 뚜렷한 개인적 성결의 체험을 고백한 자들이었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이상을 실현하는 공동체였으며,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다가선 영적인 모임의 형태로 간주되어졌던 특별한 모임이었다.

이처럼 요한 웨슬레는 소그룹 중심으로 신자들로 하여금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신앙적으로 지도하였고 또한 이 작은 모임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세계선교의 비젼을 이루어 나아갔다.

이와 같이 웨슬레는 작은 조직체에 잠재하고 있는 능력을 이해하며 그 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성결목회에 관한 웨슬레의 모범은 오늘날 성결복음의 사명을 맡고 있는 모든 영적인 지도자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겨 주고 있다. 그것은 일반신자들의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조직적인 평신도 훈련과 제자양육의 절대적인 중요성이다.

오늘날 목회현장 속에서 이러한 방법을 성실하게 시도하게 된다면 교회 안의 더 많은 사람들이 성결의 체험을 할 수가 있을 것이며, 은혜 받은 성도들은 날마다 견고한 믿음을 가지고 성결의 은혜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3) 불우한 이웃들을 향한 사회사업.

요한 웨슬레 신학의 중심은 구원론이며, 그 구원론의 핵심은 성결론이다. 그런데 요한 웨슬레는 구원론의 핵심이 되는 성결에 대한 성서적 분석을 논할 때에 신자 안에 있는 내적인 죄의 부패성을 정결케 하는 내적성결의 역사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성결한 심령 속에 부어주시는 온전한 사랑의 역사로 보았다.

요한 웨슬레가 선행을 강조한 것은 바로 이러한 자신의 신학적 특징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요한 웨슬레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교리적인 부분과 체험적인 부분을 둘 다 강조했다.

다시 말해서 요한 웨슬레는 단순한 지식에 머무르는 사변적인 신앙생활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 하는 믿음’을 강조했다. 요한 웨슬레는 믿음이 없는 선행이 있을 수가 없다고 한 것처럼 선행생활에서 격리된 믿음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그들이 마침내 구원을 받든지 못 받든지 간에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헐벗은 자에게 옷을 입혀야 합니다. 만일 당신이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당신은 꺼지지 않는 불에 던져질 것입니다”라고 강조하였다.

이처럼 사랑의 실천을 강조한 웨슬레는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성도는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며 받은바 은혜의 지속적인 충만과 유지를 경험할 수 있다는 영적인 원리를 모든 감리교도들에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그러한 사랑의 삶을 살았다. 이처럼 웨슬레의 신앙생활을 위한 가르침과 교훈들이 생명력이 넘쳤던 것은 바로 경건에다가 사랑과 섬김을 통한 자비를 연결시킴에 있었다.

이러한 요한 웨슬레는 다음 세 가지의 범주 하에서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섬김의 실천을 촉구하였는데 첫째, 타인의 육체를 위해서, 둘째, 타인의 영혼을 위해서, 셋째, 같은 믿음의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선행을 실천하기를 원했다. 웨슬레는 이러한 세 가지 범주의 행동지침 하에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구호활동을 통하여 가난한 이들의 곤경을 경감시키고자 노력했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조치들을 세워 나아갔다.

그리고 재소자들을 위한 자선활동과 교도소 개혁운동을 위해서도 앞장 서 나아갔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킹스우드학교와 그 외 여러 학교들을 세워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주의 일군들을 배출하는 교육사업에도 앞장 서 나아갔다.

이와 같이 요한 웨슬레는 사랑으로 실천하는 산 믿음을 많은 감리교도들에게 행동으로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여러 가지 사회사업들을 통하여 거듭나고 성결의 은혜 속에 살아가는 감리교도들의 영적인 감격과 신앙을 고취시켜 주었으며 받은 바 은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러므로 오늘날 성결목회자로서 맡은 바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은혜 받은 성도들로 하여금 그들이 받은 바 은혜 받은 자의 열매로서, 선행과 사랑의 섬김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도해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요한 웨슬레는 신자들의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그야말로 성서적 성결론에 입각한 열정적인 설교사역을 통해서, 그리고 조직적인 평신도훈련과 제자양육을 통해서, 더 나아가서는 불우한 이웃을 향한 여러 가지 사회사업 등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성결의 은혜의 지경으로 인도하였고 또한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잘 관리하고 보호하였다.


2.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19세기 미국의 신앙지도방법.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8세기 영국과 미국의 성결운동의 거인(巨人)이였던 요한 웨슬레는 그 시대의 백성들에게 크게 세 가지의 방법으로 그의 신앙과 사상을 전달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설교요, 다른 한 가지는 교육이었으며 다른 한 가지는 불우한 이웃들을 사랑으로 돌보아준 사회사업운동이었다.

이러한 성결복음의 확장을 위한 웨슬레의 방법과 원리는 19세기 미국을 거쳐 현재까지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일반적인 신앙지도방법의 원리로 이어오고 있는데 특별히 19세기 미국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활용하였다.


1) 설교를 통한 성결복음의 선포

이 방법은 가장 보편화되어 있는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다. 비록 모임의 형태는 여러 가지로 변형되었지만 설교를 통한 성결복음의 선포가 있었기 때문에 그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성결의 진리를 알게 되었고 또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고 나아가서는 이들 가운데에 성결의 은혜를 실제로 체험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다.

가령 19세기 전반의 미국의 성결운동의 주도자였던 팔머(Mrs. Phoebe Palmer)여사의 화요 성결집회나 19세기 후반의 미국의 대대적인 성결운동의 역사로 일어났던 야외 캠프집회 등도 한결 같이 설교자에 의한 강력한 성결의 멧세지가 선포됨으로 인해서 일어났던 것이다. 이러한 설교를 통한 성결복음의 역사는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2) 교육을 통한 성결복음의 확산

성결의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19세기 미국의 많은 성결운동가들은 설교 못지 않게 신학교 등을 통한 성결에 대한 교육과 성결에 관한 서적출판, 성결에 대한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하여 성결의 복음을 전파하였고 그리고 은혜체험의 길과 은혜를 유지하는 방법들을 가르쳐 왔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동양선교회(O.M.S)의 창시자들이 회원으로 있었던 미국의 만국성결연맹을 들 수가 있다. 만국성결연맹은 냎(Martin W. Knapp)의 사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냎은 철저한 성결주창자였다. 그는 성결을 전하는 부흥사였을 뿐만이 아니라 그 자신이 성결에 관한 수많은 책을 저술하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출판사인 God's Revivalist를 통해서 많은 성결서적을 출판 보급하였다.

또한 이들은 1890년에 하나님의 성서학교 및 선교사양성원(God's Bible School and Missionary Training Home)을 만들었다. 이러한 광범위한 성결에 관한 교육정책으로 성결의 복음은 20세기에 들어서 동양에 전달되기에 이르렀고 많은 영혼들을 성결의 길로 인도하였을 뿐만이 아니라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진리의 등대 역할을 하였다.


3)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사랑의 운동

19세기 미국의 성결운동가들은 성결의 운동을 펼쳐 나아갈 때에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운동을 병행 해 나아갔다.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들은 나사렛 교회의 성결운동가들과 만국성결연맹의 성결운동가들이었다.

나사렛 교회의 성결운동가들은 첫째, 성결의 강조와 더불어 둘째,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을 중심으로 성결운동을 펴 나감으로 고아원, 양로원, 긴급구조대 같은 것들을 운영하였다. 즉 성결의 강조는 사회개혁운동과 함께 나아갔던 것이다.

또한 만국성결연맹도 나사렛 교회와 같이 초시대의 감리교회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는데 이 단체도 역시 빈민선교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로 인하여 수많은 술주정뱅이들이 술을 끊고, 창녀들이 구원을 받으며, 가난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수가 있었다.

이상과 같이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일반적인 세 가지 신앙지도방법을 중심으로 성결의 복음은 많은 영혼들 속에 심겨졌으며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받은 성결의 은혜를 지키며 온 세계에 성결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였다.


3.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한국성결교회의 신앙지도방법

1901년 미국인 C. E. 카우만과 나까다 쥬지 등이 동양 모든 나라에 그리스도의 순복음을 전하고자 동양선교회를 조직하고 일본에 선교를 시작하면서 동경에 성서학원을 건립하여 현지전도자를 양성할 때, 때마침 한국의 김상준, 정빈 두 사람이 그곳에서 수양을 마치고 1907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동양선교회 순복음전도관이란 이름으로 전도를 개시하였는데, 이것이 한국성결교회의 기원이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성결교회는 성결교회의 목적을 교단헌법 제1장 1조에서 다음과 같이 천명하고 있다.

본 교회는 성결교회의 초대창립자들의 정신과 전통을 계승한다. 그 중요한 것은 아래와 같다.

① 국내외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여 모든 영혼들을 구원하며 일반신자들에게 성결의 은혜(성령세례)를 전하여 교회로 하여금 거룩 되게 하기를 힘쓴다.

그리고 교단헌법 제8조에서는 성결교회의 사명을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다.

성경전체가 각각 특색이 있으며 사도들의 신앙도 그 저서에 따라 그 특색이 현저(顯著)히 발휘(發揮)되었다. 교파의 근거는 이에서 찾아 볼 수 있나니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여러 교파는 각각 주의 지체를 형성하고 있는 줄 믿는다. 허다한 복음적 교파가 각기 특색을 발휘함으로 그리스도의 전모를 세간에 잘 들어 낼 수 있는 줄 확신한다.

우리의 초대창립자들이 성결교회를 창립하였음은 또 하나의 교파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받은 바 신앙의 체험을 통하여 복음의 도리를 세간에 더 일층 높이 드러내려는 열의에 있었다. 곧 「요한 웨슬레」가 주장하던 「성결」의 도리를 그대로 전하려는 사명 하에서 본 교회는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더욱 힘있게 전하여 모든 사람을 중생 하게 하며, 교인들을 성결한 신앙생활로 인도하여 주의 재림의 날에 티나 주름 잡힘 없이 영화로운 교회로 서게 하려는 것이다.

올해로 창립 102주년을 맞이하는 기독교 대한성결교회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성결의 복음을 전하려는 사명 하에 창립되었고, 이러한 숭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으며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중생의 복음을, 믿는 이들에게는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복음적인 교단으로써,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지도하였다.

그 중에 대표적인 방법들은「성별회」또는 특별한「성결집회」등을 열어서 능력 있는 설교를 통하여 지도하였고, 그 외에 여러 가지 문서들을 통하여 성결의 신앙을 소개하고 전파하였다.


1) 성별회(聖別會)를 통한 성결복음 운동

초기 한국성결교회가 일반성도들의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실시하였던 여러 가지 방법들 가운데 가장 훌륭한 방법은 바로「성별회」(聖別會)를 통한 성결복음 확장운동이었다.

이 성별회는 거듭난 신자들이 믿음으로 받는 성결의 은혜와 이 체험을 확인하기 위하여 성결교회 초기에 자주 가졌던 집회였다. 이러한 성별회는 어느 복음전도관에서든지 주일 오후에 열리었다. 그리고 성별회는 복음전도관의 모든 연합집회, 곧 지방회, 연회(총회), 연차수양대회 등의 회기 동안에 어김없이 열렸다.

이처럼 복음전도관에서 행하는 이 성별회 집회는 성령이 강하게 임하는 특별한 성결집회로서 복음전도관에서 은혜 받은 신자들만이 아니라, 서울 장안의 다른 교파 교역자들, 선교사들, 그리고 신자들까지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곤 하였다.

복음전도관의 이 성별회 집회는 주일 오후에 열리는 집회였기 때문에 다른 교회 신자와 교역자들이 더욱 많이 모여들게 되었다. 오전에는 자기교회에 출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는 복음전도관의 이 성별회 집회에 쉽게 참석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성별회는 성결의 교리를 명백히 설교하고, 성결의 은혜를 분명하게 실험적으로 경험하도록 하였으며, 이 성별회에 참석해서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믿음으로 체험하게 된 성결의 은혜를 많은 사람들에게 간증하였다.

그러므로 성별회는 아무나 인도할 수 없었고, 반드시 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목사라야 했다. 그리고 성별회에 참석 할 수 있는 대상도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중생의 은혜를 체험한 자로서 특히 거듭난 이후의 내적인 죄의 성질을 깨끗케 하는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며 기도하는 자들로 정하였다.

이러한 성별회는 일본 성결교회 내에서 개최되었던 특별한 성결집회였는데 일본의 성결교회는 교회창립 시초부터 성별집회를 강조하고 성령에 의한 인간과 생활의 변화 곧 성결의 은혜를 강조하였다.

일본의 여러 지역에서 개최되었던 성별회 가운데에 도쿄 성별회에 참석해서 성결의 은혜를 체험한 김상준과 정빈 그리고 이장하는 거기서 체험한대로 조선에서도 성별회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자복하게 하고 성결의 은혜를 받게 한 것이다.

성별회는 경성 복음전도관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매주일 오후마다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는 신자들이 회원제로 모였고, 1911년 성서학원이 아현동에 설립되어 넓은 강당에 모이면서 더욱 성황을 이루게 되었다.

그 후, 성별회 모임은 성서학원의 교수인 이명직 목사와 최석모 목사에 의해서 계속 되었을 뿐 아니라, 각 지방에 세워진 전도관으로 번져 나갔다. 이같이 열리는 성별회 집회는 다른 교파로부터 성결교회의 한 특색적인 예배로 인정받아 왔다.

성결교회의 초기선교사였던 지. 디. 왓슨(G. D. Wattson) 박사는 일반신자들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를 체험케 하려면 기존으로 드리는 예배보다는 특별한 성결집회(성별회)를 가질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성별회를 통하여 거듭난 신자들 마음속에 남아있는 내적인 죄성을 정결하게 씻어내는 성결의 역사에 대하여 왓슨 박사는 성별회를 통한 성과가 상당히 컷던 것으로 보고하였다.

성결교회가 조직된 후에도 이 성별회 운동은 더욱 확산되어 중앙에서 강사를 지원 받아 매년 초에 대대적인 집회를 열었으며, 온 교우가 새로운 각성과 능동적인 신앙으로 활기를 더해갔다.

그 후 성별회는 일본의 탄압으로 교단이 해산되면서 중단되었다가, 해방 후 속개되었으며 기독교대한 성결교회시대에 들어와서도 계속하여 1960년대까지 존속되어 열렸다.

그러나 오늘에 이르러 성결교단의 분열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도 있었으나, 복음주의적인 보수신앙을 지켜야 할 성결교회로서 성별회를 흐지부지 폐지해 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하나님께서 성결교회에 위탁하신 성결의 사명을 잘 감당하며 일반신자들에게 성결의 은혜를 체험케 하고 또 은혜 받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잘 지도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개 교회마다 성별회를 반드시 부활시켜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에 성별회가 중단된 여러 가지 원인들을 찾아내어 수정 보완하면서 오늘날에 알맞은 성별회를 부활시키는 일이야말로 성결교회의 본래의 사명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장래에도 성결을 보급하려면 서적이나 설교나 어떤 집회보다 더 특별한 방법, 즉 성별회를 통한 성결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초기 성결교회의 선교사였던 왓슨 박사의 말은 오늘날 이 땅의 모든 성결교회들이 새롭게 그리고 시급히 수용해야 할 귀중한 교훈이다.


2) 전국교역자 수양대회를 통한 성결복음 운동

초기 한국성결교회는 독특한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첫째는 여럿이 길거리에 나가서 북을 치며 전도하는 ‘노방전도’와 둘째, 예배시간에 박수치며 찬송하는 것과 셋째, 눈물을 흘리며 통성으로 기도하는 ‘성별회’모임과 마지막으로 ‘전국교역자 수양대회’ 등이 있었다.

전국교역자 수양대회는 1960년대 초반까지 한국성결교회가 해마다 개최해 온 특별한 집회인데 이 대회를 통하여 교역자들은 큰 은혜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성결교회는 해마다 한 차례 이상 전국교회의 전 교역자가 ‘화합’과 ‘역사’를 일으키기 위하여, 그리고 ‘새 힘’과 ‘새 은혜’를 받기 위하여 특별한 시기에 수양대회를 가졌던 것이다.

이러한 전국교역자 수양대회는 이 땅에 성결교회의 선교가 시작 된지 7년 후였던 1914년 4월 18일에 제1회가 시작되었는데 이 대회는 전국의 성결교회 교역자가 모두 성령이 역사 하시는 가운데 성결의 은혜를 받고, 구령운동에 큰 불길을 당긴 역사적인 집회였다.

이상과 같은 사실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는 것은 한국성결교회는 성결복음을 확장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목회자 자신들의 성결체험과 유지에 깊은 관심을 갖고 1960년대 초반까지 매년 성결교회의 모든 교역자들을 위한 전국적인 성결집회를 열어 왔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일들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볼 수가 있다. 왜냐하면 성결교회의 목회자들이 일반 성도들의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영적으로 지도하려면 무엇보다도 목회자 자신이 성서적, 신학적인 바탕에서 확고부동한 성결체험과 신앙정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Ⅱ.
성결목회방법의 실천과 적용


1. 성결복음 설교사역을 통한 신앙지도방법

우리는 앞장에서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여러 가지 신앙지도방법 가운데에 성결복음을 통한 설교사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보았다. 아무리 성결복음의 황무지 같은 곳이라 할지라도 성결의 멧세지가 힘 있게 선포될 때 그 곳은 얼마가지 않아 성결복음의 푸른 계절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이러한 면을 생각해 볼 때에 그 무엇보다도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설교 사역자들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그럼 풍성한 성결의 결실을 가져오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 있는 성결복음 설교자의 자격과 설교 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 능력 있는 성결복음 사역자의 자격과 인도방법

1) 성서적 성결에 대한 분명한 지식과 신학을 정립해야 한다.
    (아래내용 1-4번)

2) 성결의 은혜를 체험하고 날마다 그 은혜를 유지해야 한다.

3) 성결체험의 성서적 원칙을 이해하고 신뢰해야 한다. (아래내용 5번)

4) 신자들에게 성결체험을 위한 실천적 권고 사항을 강조해야 한다. (아래내용 6번)

5) 성결의 은혜를 사모하는 이들을 은혜 가운데로 잘 인도해야 한다. (아래내용 7번)


♣ 성결복음 사역자가 알아야할 기본적인 성결론

# 참고 - 「그리스도인의 성결」 한영태 저. 성광문화사 발행.


1. 성결의 당위성
(The Oughtness of Holiness)


1) 성결은 하나님의 현재적 명령이기 때문이다. (레11:45 / 19:2)

* “you shall be holy" = 강한 명령과 동시에 명령수령자의 의무를 강조함.

* 성결에 대한 명령은 모두가 현재적 명령임. (성경에 "사후에 성결하라"는 명령이 한 곳도 없다 는 사실을 통하여 현세에서의 성결의 절대성과 긴급성을 잘 알 수가 있다.)


2) 성결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살전4:3 / 7)

* 중생은 성결을 위한 예비단계


3) 성결은 하나님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겔36:25 / 29)


4) 성결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마1:21 / 요일3:5)


5) 성결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마5:48)


6) 성결은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제목이기 때문이다. (요17:17-19 / 히7:25-26)


7) 성결은 십자가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 (히13:12 / 히10:10)


8) 성결은 성령의 구원사역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벧전1:2 / 살후3:13)


9) 성결은 죄로부터의 온전한 구원이기 때문이다. (행15:8-9)


10) 성결은 천국의 적합성이기 때문이다. (마5:8 / 히12:14)


2. 성결의 오해에 대한 해설


1) 절대적으로 완전한 것이 아니다.

2) 천사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3) 타락전의 아담과 똑같은 것이 아니다.

4) 영화의 단계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5) 비고의적인 잘못도 없는 것이 아니다.

6) 인간의 연약성에서 해방되는 것이 아니다.

7) 지식, 판단, 기억 그리고 봉사 등에서의 완전이 아니다.

8) 시험과 유혹조차 만나지 않는 것이 아니다.

9) 과실이나 실수도 없는 것이 아니다.

10) 상실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11) 더 이상 성장의 여지가 없는 것이 아니다.

12) 광신이나 열광주의가 아니다.

13) 금욕주의가 아니다.

14) 육체적 본능이나 욕구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

15) 특수한 인간이나 우월한 신분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16) 환난이나 시련이 없는 것이 아니다.

17) 인격의 성숙성이 단번에 이루어 주는 것이 아니다.

18) 성결의 경험은 사람마다 일관적인 것이 아니다.

19) 중생 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20) 죽을 때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3. 성결의 정의

1) 모든 죄성으로부터 정결함을 얻는 것이다.

2) 사랑으로 충만함을 얻는 것이다.

3) 의도의 순수성을 갖는 것이다.

4)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5)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이다.

6)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7) 사랑과 신앙의 관계에서의 온전함이다.

8) 진리 안에서 자유를 얻는 것이다.

9) 그리스도인의 참된 행복이다.

10)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상태이다.


4. 성결과 동의어들

거룩, 제2의 은총, 성령의 정결케 하는 세례 , 악한 본성을 십자가에 못 박음, 마음의 할례,

마음의 정결, 온전한 사랑, 완전한 성화, 그리스도인의 완전, 완전한 구원, 가나안의 안식,

죄에 대하여 죽음.


5. 성결체험의 성서적 원칙

1) 하나님의 은혜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롬5:8-11 / 엡2:8-9)

2) 성령의 정결케 하는 역사로 이루어진다.(롬15:16 / 살후2:13 / 벧전1:2)

3) 성결의 믿음을 가진 자에게만 이루어진다. (행15:8-9 / 엡2:8-9)

4) 거듭난 자를 위하여 이차적으로 이루어진다. (행8장의 사마리아 성도들 / 행19장의 에베 소교회의 신자들)

5) 하나님의 능력으로 순간적으로 이루어진다. (행15:9 / 히10:10/ 히13:12)

인간의 죄를 구원하는 역사, 사건에 대한 헬라어의 동사시제를 보면 일정한 원칙 하에서 사용 되어졌음을 잘 알 수가 있다.

* 현재형 = 현재 진행 중에 있거나 계속적 혹은 반복적, 습관적 동작을 나타냄.

* 단순과거형 (aorist 시제) = 과거에 일어났던 어떤 순간적 동작을 나타냄.

Richard Howaed -신약 헬라어 교수

“단순과거의 기본적 중요성은 점진적 과정이 아니라 순간적 동작을 나타내는데 있다”

Daniel Steele - 보스톤 대학교 신약학 교수 (헬라어 시제를 연구하여 성결의 순간성을 가장 잘 증명 한 신학자)


(그의 연구 결과)

① “궁극적 구원(천국)의 조건, 유혹에 저항하는 영적인 노력, 기도에 관한 권면에는 현재형 의 동사 시제를 사용했다.” (요3:16 / 요3:36 등)

②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구원하시고, 깨끗케 하시는 역사 즉, 칭의, 중생, 성결 등을 의미 할 때는 거의 통일적으로 단순과거형(aorist)이 사용된다. 이는 이들 은총의 사건이 순간 적으로 완결됨을 의미한다. 성령께서 자신의 사역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해서 정확한 표 현을 사용했다고 보아야 한다.” (요17:17 / 행15:9 / 살전5:23 / 히10:10 / 히13:12)


6. 성결체험을 위한 실천적 권고 사항들

1) 사모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눅11:9-13)

2) 남아있는 죄성을 인식하고 통회해야 한다. (마5:4)

3)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성별하게 바쳐야 한다. (롬12:1)


7. 성결의 길로 인도하는 방법

1단계 - 중생의 은혜를 체험케 하라 (요3장)

2단계 - 내적죄성을 깨닫게 하라 (롬7:21, 약4장)

3단계 - 성결의 은혜를 소개하고 사모하게 하라

4단계 - 온전히 헌신하도록 인도하라

5단계 - 성결의 믿음을 갖도록 말씀을 가르치라 (히13:12)


2. 성결제자반 성경공부를 통한 신앙지도방법

한국교회는 소그룹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적인 프로그램들을 많이 수용하고 또 개발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기독교 안의 훌륭한 영적인 지도자들에 의해서 꾸준히 실시해 내려온 방법들이다.

일찍이 요한 웨슬레도 감리교도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그들의 영적인 문제들을 지도하였는데, 웨슬레는 성서적인 성결을 바탕으로 하는 경건주의 신앙에 기초한 복음전도와 교육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서 대중교육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함으로써 대중교육의 창시자란 칭호를 받게 되었다.

이처럼 대중교육의 권위자였던 요한 웨슬레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거듭난 일반신자들을 성결의 길로 인도하며, 또 성결의 은혜를 받은 초기 감리교내의 많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지도하는 일에 있어서 매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런데 웨슬레가 일반성도들을 영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소그룹모임을 통한 신앙지도방법이었다. 웨슬레는 신도회, 속회, 반 모임, 선발신도회 등의 소그룹모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성결의 신앙을 고취시켜 주었고, 일반성도들에게 거룩한 삶을 위한 영적인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소그룹을 통한 신앙지도방법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선구자는 역시 예수 그리스도시다. 이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에 그 뿌리를 박고 있으며, 사도 및 초기 교부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경향은 교회 안에서의 신앙지도방법에 있어서 대체적으로 대량 회합활동 만을 통해 어떤 결과를 이루려고만 한다. 이러한 방법은 최선의 신앙교육절차와 부합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신앙지도방법은 피상적이고 일시적인 결과만 초래하기가 쉽다. 이러한 신앙지도원리를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에 접목시킨 방법이 성결제자반 성경공부이다.

성결제자반 성경공부는 지도하는 교역자를 통하여 소그룹으로 운영함으로써 목회자와 성도간의 인격적인 접촉을 통하여 개인 개인을 향한 세부적인 영적관리가 가능하며, 피상적이 아닌 직접적인 복음의 열매들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소그룹을 통한 제자훈련의 모범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을 기대하시면서 열 두 제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쏟아 부었다. 그러므로 성결목회자들이 예수님을 본 받아 소그룹중심의 성결의 모임을 잘 이끌어 나아가게 될 때에 이러한 소그룹들은 이 땅에 성결복음의 확장을 위한 든든한 전초기지들이 될 것이다.

다음에 소개하는 성결제자반 성경공부는 필자가 과거에 장충단교회에서 실시해 보았던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의 일환으로서 성결제자반 성경공부에 대한 자세한 운영계획과 그에 따른 결과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1) 성결제자반 성경공부 운영계획

a. 대상 : ① 거듭난 신자로서 성결의 은혜를 받고자 하는 사람.

② 성결의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은혜를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

b. 명칭 : 성결제자반 성경공부

c. 교재 : 신성철목사저 「성결」책

d. 기간 : 봄, 가을로 12주 코스 (3개월)

e. 시간 : ① 주일반 - 매주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② 수요반 -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f. 시간표 : ① 성결의 찬양 (성결에 관한 찬송을 부른다.)--------10분

② 기도 (회원들 중에 돌아가면서 한다.)------------ 5분

③ 성경공부 (교재를 사용하는데 매주 한과씩을 제자훈련식으 로 공부해 나간다.) ------------------------ 60분

④ 교제의 시간 (간단한 다과 등을 준비함) --------- 15분

♣ 주일 성경공부는 오후예배관계로 1시간만 하였음.

g. 모집방법 : ① 교회의 주보를 통하여 모집 함.

② 구역지도자들과 제직들에게 홍보하여 모집 함.

③ 교역자가 직접 권해서 모집 함.

④ 기타 개교회의 여건에 맞는 방법으로 모집 함.


2) 성결제자반 성경공부의 결과 및 평가

성결제자반 성경공부 교재인「성결」책을 통하여 4차에 걸쳐 성경공부를 마친 42명의 성도들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성결제자반 성경공부의 결과 및 평가를 위한 설문에 응답하였다.


# 질문에 대한 응답

질문 : 이번 성결제자반 성경공부를 통하여 얻은 은혜의 체험은 어떤 것인지요?

가) 거듭난 이후 처음으로 성결의 은혜를 받았음 ---------- 13명 ( 31 % )

나) 성결의 은혜를 새롭게 회복하고 확신하게 되었음 ------ 26명 ( 62 % )

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중생의 은혜를 받았음 ------------- 2명 ( 5 % )

라) 별다른 은혜의 체험을 얻지 못했음 ------------------ 1명 ( 2.5 % )

위의 응답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응답자 중의 약 3분의 1이 거듭난 이후 성결의 은혜를 처음 체험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성결의 은혜를 새롭게 회복하고 확신하게 된 사람들이 62%가 되는 것을 볼 때에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하여 실시한 성결제자반 성경공부는 그 성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은혜 받은 성도들의 대부분이 성결의 복음을 위해서 충성스럽게 일하고자 하는 전도와 선교의 마음들로 충만하게 되었다.


3) 효과적인 성결제자반 성경공부를 위한 제언

a. 본 성경공부는 사무총회 등 년 말 행사가 많이 있는 겨울이나, 교회학교 행사가 겹치는 여름철을 피해서, 봄이나 가을에 12주 코스로 약 3개월간에 걸쳐서 실시하였는데 실시 기간은 개 교회 사정에 맞게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이 이러한 시간을 정하여 실시해 본 결과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다 있었다.

가령 장점은 3개월이란 시간을 두고 성경공부를 할 때에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의 인격적인 교제시간을 통하여 충분한 영적지도를 할 수가 있다는 점을 들 수가 있다. 그러나 단점은 한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3개월이란 시간을 공부하다보니 약간 지루함 같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단기코스 (2~3주간 동안 새벽기도 등을 통해 매일 모임)와 장기코스(새로 구성된 성결제자반 코스 2개월)를 병행해서 실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러한 방법을 쓰게 되면 성경공부 지원자도 많아 질 수가 있겠고, 도중에 그만 두는 일도 어느 정도 줄일 수가 있을 것이다.

b. 본 성경공부를 마치고 후속조치로서 개 교회에 알맞은 성별회를 만들어 주중이나 주일에 모여 성결의 은혜를 받은 성도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내용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성결의 은혜란 한 번 받았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그 은혜가 저절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결의 은혜를 받는 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날마다 그 은혜를 유지하는 일이기 때문에 성경공부를 마치게 되면 곧 후속조치로서 초기 성결교회에서 성결의 큰 부흥을 일으켰던 성별회 같은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영적관리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본다.

단, 성별회는 성결에 대한 말씀, 간증, 성도의 교제와 더불어 필히 불우한 이웃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사회봉사활동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성결은 곧 온전한 사랑인데 사랑은 마음으로만, 또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은 일에서부터 불우한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하는 성결인들’이 되어져야만 할 것인데 이 일에는 영적지도자가 앞장서서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사랑의 실천으로서의 사회봉사활동이 실시되지 않으면 이는 마치 영양가 있는 음식만 많이 먹고 운동이나 일을 하지 않는 사람처럼 되어서 결국에는 영적인 부작용이 일어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규모를 크게 할 생각을 하지 말고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사랑의 실천을 해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과거 초기 성결교회 시대에 성결의 운동을 크게 일으켰던 성별회가 왜 지금까지 지속되지 못하게 되었는가에 대하여 혹자는 성별회가 은혜 받는 집회로만 활용되었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을 지도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별회는 그야말로 18세기 요한 웨슬레가 초기 감리교 운동을 펼쳐 나아갈 때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함께 실천해 나아갔던 것처럼 성결의 은혜과 사랑의 봉사를 중심으로 성별회를 인도해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인 것처럼 사랑의 실천이 없는 성결의 은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을 것이다.

c. 본 성경공부를 마치고 계속적인 성결유지를 위한 다양한 영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데 그 중에 성결복음 전도훈련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실시해 나아가는 것도 좋다. 이 때에 사용할 성결복음 전도지는 개 교회 나름대로 제작하여 활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성결에 관한 서적을 읽고 발표하는 일과 체계적인 성결론을 강의하거나 성결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들을 선정해 놓고 서로 토의하는 일 등은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좋은 신앙지도방법이 될 것이다.


3. 성결복음 세계선교를 위한 기본전략

스위스의 신학자 에밀 부르너는 “불은 타오르는 것으로 존재하듯 교회는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존재한다”라고 말하였다. 성결교회는 성서적 성결의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려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에 세워진 교회이다.

오늘날 이 땅에는 성결의 복음이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고 아직도 내적인 죄성의 노예로 살아가면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라고 신음하고 있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목회 현장 속에서 성결복음의 역사를 일으켜 나가는 일과 더불어 성결복음 세계선교의 역사를 일으켜 나아가는 일은 두 가지 모두 병행해 나아가야 할 중요한 성결목회 사역이다.

모든 선교활동이 그렇듯이 보다 더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위해서는 선교를 위한 기본전략이 잘 수립되어야 하는데 성공적인 성결복음 세계선교를 위한 기본전략은 다음과 같다.


1) 해외에 나가 있는 성결교단 선교사들을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한다.


2)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하는 선교지에 가서 성결의 복음을 전파한다.


3) 현지 선교사와 협력하여 성결신학교를 세워 성결복음 전도자를 양성한다.


(
결 론 )

1922년에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로이드 조이지(D. Lloyd George)경은 말하기를 “우리 영국인과 미국인은 모두 18세기의 자손이다. 백인종은 18세기에 다시 났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요한 웨슬레를 중심으로 한 메소디스트 운동이 영국에 그리고 미국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 한 말이다.

그러면 요한 웨슬레를 중심으로 하는 메소디스트 운동의 핵심사상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이것을 알아보려면 웨슬레의 신약주석과 수많은 설교문이며 신학논문들을 읽어야 하겠지만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그리스도인의 완전 즉, 성서적 성결의 복음을 통한 종교적, 도덕적, 사회적 변혁운동이었다’라고 말 할 수가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완전 즉, 성결은 신 구약 성서의 중심사상이며 동서고금을 막론하여 이 세상 모든 영혼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 성결을 통하여 잃어버린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과 도덕적인 성품을 인간의 심령 속에 회복시켜 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결의 은총 속에서 인간의 모든 죄로부터의 온전한 구원 이루시며, 정결하고 거룩한 심령 속에 온전한 사랑을 부어주심으로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긴장을 해결하신다. 이외에도 기독교의 사상에서 성결 복음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성결의 열매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시대 중의 하나가 18세기의 영국이었다.

18세기 영국의 종교적, 윤리적, 사회적 부패현상을 요한 웨슬레의 성결운동으로 변화시키셨던 하나님은 19세기 미국을 거쳐 20세기 초에 일본과 한국땅에 성결의 광채(光彩)를 비추어 주셨으며, 한국에 성결의 복음이 심겨진지도 어언 94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요즈음 한국성결교회에서는 성결교회로서의 정체성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그것은 오늘날 성결교회가 그 어떤 일보다도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드러난다.

그러면 왜 오늘날 성결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위탁하신 성결의 사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한다면 첫째는 성결의 멧세지를 전달하는 영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성결교회의 목회자들이 웨슬레 신학적인 입장에서의 성서적인 성결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성결의 오류설에 너무 집착되어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일반성도들을 향한 성결의 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을 잘 모르거나 비록 알고 있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실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소 논문은 성결교회의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성결의 사명자로서의 성서적인 성결론 정립과 실제적인 성결체험과 유지를 위한 신앙지도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오늘날 기독교 안에는 성결에 대해서 몇 가지 영역에서 서로 뚜렷하게 갈라지는 신학적 배경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모든 진리의 표준은 어디까지나 성서에 두어야 함으로 교단, 교파, 교리를 떠나서 ‘성서는 성결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분명히 알아야만 할 것이다.

한마디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성결은 ‘거듭난 신자 속에 남아 있는 악한 내적죄의 성질과 부패성을 정결하게 씻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온전한 구원, 하나님 형상의 회복, 아가페의 사랑, 그리스도인의 완전 등의 동의어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성결에 대한 정의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성결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이해와 성결의 신앙을 소유하려고 해도 소유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영적인 지도자들이 성결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성경이 말하는 성결의 의미를 비 성서적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지 오해는 적대감을 낳고 적대감은 배타심을 가져오게 마련이다.

이처럼 성결에 대하여 비 성서적인 오해를 하고 있는 목회자가 성결의 복음을 전할 리가 없으며, 그러한 목회자의 지도를 받고 있는 성도들은 성결의 은혜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일생을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결교회를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성결교회의 영적지도자들을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오늘도 이 땅의 모든 영혼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거듭났지만 내재하는 악한 죄의 부패성으로 인하여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24)고 신음하고 고통당하고 있는 거듭난 신자들에게 성서적인 성결의 복음을 전하여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성결의 복음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는 요한 웨슬레가 사용했던 세 가지 방법 즉,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성결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 조직적인 평신도 훈련과 제자훈련 등을 통한 소그룹 성결운동을 전개하는 일, 그리고 불우한 이웃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들을 목회현장에 잘 적용해야만 할 것이다.

여기에다가 초기 한국성결교회에서 사용함으로 그야말로 놀라운 성결의 불길을 일으켰던 성별회(聖別會)같은 특별 성결집회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본 논문에서 제시하는「성결제자반 성경공부」등을 목회현장에 잘 접목하여 활용한다면 오늘도 인간의 심령을 성결케 하시기를 소원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결의 역사가 반드시 불일듯 일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개 교회 속에서 일어나는 성결복음의 역사는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에 자연적으로 세계선교의 사역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성결복음 세계선교의 기본전략을 참고하여 선교의 역사를 일으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성결교회를 세우신 진정한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될 것이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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