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결의 은혜와 가정행복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13)

  흔히들 카나다를 가르켜 지상의 천국이라고들 말한다. 필자가 97년에 학위 공부 때문에 그곳에 잠시 갔다가 카나다의 이곳 저곳을 두루 다녀보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그 나라는 너무나 아름답고 살기좋은 환경을 갖춘 나라인 것 같아 보였다. 오죽했으면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로키산맥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처럼 살기 좋은 자연 환경속에서 살아가는 카나다 사람들의 이혼율이 50%가 된다는 기가막힌 사실이다. 본인도 사실 이와같은 내용의 강연을 듣고는 잘 믿어지지 않았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며 안타까운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카나다의 교회에서는 목사님들이 이혼에 대하여 자유롭게 설교를 못 할 정도인데 그 이유는 교회 안의 신자들 가운데에도 이미 이혼을 한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며, 자칫 잘못하면 신자들의 마음속에 아주 큰 상처를 주기 때문에 이혼에 대한 설교를 할 때에는 여간 조심스럽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현지 목회자의 심각한 애로사항을 들은 적도 있다.

  사실 가정의 문제는 이 지구촌의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이미 그 위험수위를 넘어선지가 오래일 것이다. 이와같은 일은 영적으로 볼 때에 악한 사귀 마귀가 이제 자기 때가 얼마남지 않은 것을 미리 알고 말세의 징조중에 하나로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사랑의 냉각현상을 조장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이러한 현상의 대표적인 결과로서 오늘날 가정 속에서의 사랑의 결핍을 제일 먼저 꼽을 수가 있는 것이다.

  물론 가정이라고 하면 핏줄로 이어지는 혈연관계로서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파괴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속을 파고 들어가 보면 얼마든지 파괴되고 깨어질 수 있는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가정처럼 복잡하고 힘든 문제로 고통을 당하는 곳도 드물정도로 항상 불화와 긴장이 감돌 때가 있는 곳이 가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잉꼬부부요, 행복하게 보이는 가정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 모든 불화와 긴장을 잠 재울 수 있는 사랑의 능력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으면, 아떤 가정이라도 예기치 않은 일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격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의 원리를 생각해 볼 때에 성결의 은혜야말로 오늘날 여러 가지 문제속에 날이 갈수록 힘들어져만 가고 있는 우리들의 가정을 지켜나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다. 왜냐하면 성결의 은혜 속에는 어떤 원수까지라도 넉넉히 사랑할 수 있는 하나님의 놀랍고도 신비한 능력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